은행 희망퇴직 퇴직금 복지 나이 40대 MZ세대 포함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하고 있는 은행권에서 아이러니하게도 인원 감축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급격한 디지털전환으로 점포 방문자 수가 줄어 들었고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가 높기 때문입니다. 과거에는 희망퇴직이 최후의 수단이었다면 이제는 의례히 치르는 의식이 되어버렸습니다.

 

연합뉴스 퇴직이미지

 

KB국민은행은 28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대상은 1967년생부터 1972년생, 만 50세까지이고, 최종 퇴직자는 특별퇴직금(근무기간 등에 따라 23∼35개월 치의 월평균 급여) 뿐 아니라 학기당 350만원(최대 8학기)의 학자금과 최대 3400만원의 재취업 지원금, 본인과 배우자의 건강검진, 퇴직 1년 이후 재고용(계약직) 기회 등을 받습니다. 신청은 다음달 2일까지 입니다.

여의도 국민은행

우리은행에서도 관리자, 책임자, 행원급에서 각 1974년, 1977년, 1980년 이전 출생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 접수가 진행됐습니다. 1967년생의 경우 24개월 치, 나머지는 36개월 치 월평균 임금이 특별퇴직금으로 책정됩니다.
자녀 1인당 최대 2800만원의 학자금을 제공하고 최대 3300만원의 재취업 지원금, 건강검진권, 30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 등도 지원됩니다.

 

신한·하나은행 역시 이번 주 또는 다음 달 초 희망퇴직 공고가 나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4대 은행의 희망퇴직은 대부분 내년 1월 안에 마무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올해 1월에는 KB국민은행에서 674명, 신한은행에서 250명, 하나은행에서 478명, 우리은행에서 415명이 희망퇴직 형태로 은행을 떠났고, 이는 4대 은행에서만 직원 1817명이 퇴직을 한 것입니다.

올해 희망퇴직 공고에선 일부 은행의 대상 연령이 만 40세까지 낮아진 만큼, 내년 1월 최종 희망퇴직자가 2000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보이고 있습니다.

NH농협은행의 경우 지난달 18일부터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는데, 최종 퇴직자 규모가 약 50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작년보다 70명 이상 많은 수입니다. NH농협은행은 10년 이상 근무한 일반 직원 가운데 만 40세(1982년생) 직원으로부터도 희망퇴직 신청을 받았습니다.